윈도우 밀레니엄 beta2 리뷰

1999년 12월 15일 이직 기자

 

윈도우 밀레니엄 beta2 리뷰

아직도 MS는 윈도우98의 차기버젼의 이름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윈98의 차기 버전(코드 네임 – 밀레니엄)은 이미 거의 완성단계로 접어 들고 있다. 내년 후반기쯤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밀레니엄 버젼에 대한 리뷰를 준비해 보았다.

 

이름은 밀레니엄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혁신적으로 새로운 OS는 아니다. 처음 MS가 계획했던 것은 밀레니엄에도 NT 커널 기반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윈도우2000 프로페셔널과 윈도우 밀레니엄이 같은 것으로 만드려고 했었다.

하지만 작년 갑자기 이 계획을 바꾸었다. 대신 일반 소비자용 버젼은 기존의 윈도우95 커널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정확히 말해서 밀레니엄은 윈도우98SE의 차기버젼이다. 믿건 말건 이것은 집에서 컴퓨터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이유는 완전히 새로운 OS를 만들기 위해서 MS의 개발자들이 고생하는 것보다 기존의 버전을 더욱 안정화 시키고, 더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고, 게임이나 오락, 디지털 미디어 같은 것이 더욱 잘 되게 최적화 시키는 것에 노력을 집중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버전은 새로운 OS라기 보다는 더욱 개선된 윈도우98 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Microsoft"s Millennium의 개발 목표

 

      • 안정성
      • 더욱 쉬운 홈 네트워킹
      • 디지털 미디어를 위한 더 나은 도구 제공
      •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 더 쉽고, 더 안정적인 인터넷 도구 제공

 

지금까지 보아온 것으로는 이런 전략이 먹혀 들 것 같다. 윈도우 밀레니엄의 첫번째 베타 버전은 윈도우98과 별로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았었다. 단지 사용하기 쉽게 하기위한 새발의 피만한 진전만 있었다. 윈도우98보다 더 안정되게 만들기 위해서 시스템 파일 보호 기능, 자동 OS 업데이트 등 몇가지 새로운 기능만 슬쩍 집어 넣어놓은 수준이었다. 거기에 덧붙여서 새로운 PNP 기술과 게임 메니아와 사진 메니아들을 위한 도구도 들어 있었다.

MS는 윈도우 밀레니엄을 윈도우9x 버전들중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이게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런 약속들이 지켜질지는 계속해서 지켜봐야 할 것같다.

 

 

사용하기 쉽다

MS에서는 윈도우의 각 버전들마다 캐치프레이즈를 하나씩 붙여서 발표한다. 이번 윈도우 밀레니엄에는 “It Just Works”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붙였다. 이것의 의미는 밀레니엄은 현존 최고 쉬운 윈도우이다. 개인용 OS로 홈 유저들이 가장 빠르게 일을 할 수 있고, 이런 속도를 지속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아직까지는 윈도우 밀레니엄이 완벽한 안정성을 갖추었다거나 정말 사용하기 편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제품이 판매될 시점에서는 상당히 사용하기 용이하리라 생각된다. 그동안 MS는 이런 방향으로 초치를 취해 오고 있다.

 

안정성의 신기원

예를들어 MS는 real mode를 없애 버렸다. 이 real mode라는 것은 옛날 도스용 프로그램을 윈도우9x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이 real mode라는 것이 옛날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은 제공해 주지만 윈도우의 안정성에는 엄청나게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었다.

특히 부팅 시작할 때 많은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젠 도스용 응용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것을 버림으로 해서 윈도우는 상당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윈도우 밀레니엄의 최종 코드를 받게 되면 그때 정말 윈도우 밀레니엄이 윈도우98보다 엄청나게 다운이 적게 된다는 것을 여러분들에게 보여주겠다.

밀레니엄에는 또 시스템 파일 보호(System File Protection)라는 기능도 있다. 이것은 중요한 시스템 파일을 실수로 지우지 못하게 하는 기능이다. 이런 파일을 지우려고 시도하면 밀레니엄은 시스템이 다운되지 못하게 하는 이론에 의거해서 자동으로 이 파일을 다시 복구해 버린다.

우리가 테스트해본 결과 밀레니엄은 중요한 dll 파일들을 성공적으로 복구해 버렸다. 그러나 system.ini(윈도우 구성에 중요한)파일은 지우도록 놔두어 30분동안 윈도우를 새로 설치해야 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런 엉킨 것을 부드럽게 풀 수 있다면 시스템 파일 보호기능은 불안정한 베타 소프트웨어 설치 등에서의 위험부담을 없애줄 수 있을 것이다.

 

 

강화된 안정성

예를들어 한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했는데 그것이 다른 어플리케이션과 충돌한 경우처럼 시스템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경우라도 밀레니엄은 백업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시스템 복구 도구를 사용하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기 전의 잘 작동하는 순간으로 다시 되돌릴 수 있게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시스템 복구가 마지막으로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을 지우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확실히 안정적이지 못하지만, 이러한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하는 최종 버전에 가면 상당히 안정화 되리라 본다.

안정성에 덧붙여서 밀레니엄은 수많은(?) 여러가지 새로운 기술을 지원한다. 일반 개인이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맨날 짜증나게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거나, AS센터에 전화해야 할 필요가 없게 해준다. 예를들어 새로운 <자동업데이트> 기능은 사용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있을 때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한다.

중요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체크해서 다운로드 해서 설치까지 해준다. 사용자는 전혀 관계할 필요가 없다. 만일 맨날 내 PC가 MS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것이 짜증나면, 이 <자동업데이트>기능을 꺼 놓아도 된다.
이제 앞으로는 귀찮게 MS의 업데이트 사이트에 직접 접속해야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하드웨어를 다루기가 쉬워졌다

MS는 밀레니엄 버전을 개인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 끝내주게 만드려고 애쓰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가 게임, 인터넷 서핑, 오디오 파일이나 그림 등의 디지털 미디어작업 등이다. 그런 결과 베타2에는 더욱 설치하기 쉽고 사용하기 쉽게 게임과 주변장치(조이스틱에서부터 디지털 카메라까지)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기술이 들어 있다. 윈도우95 USB의 실패를 막기위해 이 기술은 내년 중순이나 그 이후에 대중화 되는 HW와 SW를 겨냥하고 있다.

이런 것은 적절해 보인다. 왜냐하면 현재 인텔 같은 큰 하드웨어 제조업체들은 몇 개의 표준을 지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 말은 이들 새로운 기술들이 뒷구멍에서 해보는 실험이 아니고, 현실이 되어갈 것이기 때문이다.

 

밀레니엄은 ACPI(Advanced Configuration and Power Interface) 디바이스 베이라는 기술을 지원한다. 이 기술이 적용되어 있으면 컴퓨터에 주변장치들을 쉽게 뺐다 붙였다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이 적용된 PC나 하드웨어가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케이스 뚜껑을 연다거나 사운드카드나 프린터를 설치하기위해서 드라이버를 수동으로 설치한다거나 할 필요가 없어진다.

밀레니엄은 또 유니버설 PNP(Universal Plug and Play)도 지원한다. 이 기술은 전기밥솥, 냉장고, 선풍기, 에어컨, 보일러 등 비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들을 자동으로 찾는다. 유니버설 PNP(UpnP)의 세계에서는 우리 PC는 녹음기가 플레이 되도록 명령할 수 있고, 동시에 냉장고에게 내일의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라고 시킬 수 있다.

아직은 이런 기능을 갖춘 인터넷 냉장고나 스테레오 녹음기 같은 것을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삼성, 코닥, 샤프 같은 세계 최고의 전자제품 메이커들이 이런 UpnP기능을 갖춘 제품을 곧 출시하겠다고 약속해 놓은 상태이다. 이들 업체들이 실제로 이런 제품을 내 놓을 때 윈도우 밀레니엄도 출시할 것이다.

 

 

게이머와 아마추어 사진사를 위한 최고의 장난감.

잠깐만, 더욱 좋은 것들이 많이 있다. 베타2에는 디지털 카메라로부터 이미지를 전송 받아 이상적인 PC 게임 콘솔로 만드는 특별한 기술도 들어 있다. 윈도우 이미지 취득(Windows Image Acquisition)이라는 인터페이스가 그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여 다른 SW없이도 스케너나 카메라로부터 이미지를 바로 볼 수 있다. 그냥 카메라를 꽂고 이미지를 보기만하면 된다. 호환되는 카메라라면 이미지를 PC로 전송하기 전에 미리보기도 가능하다.

게이머라면 밀레니엄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좋다. 밀레니엄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메니저(AM)를 이용해서 한번도 실행하지 않은 게임에서 파일을 제거할 수 있다. 디스크의 여유공간이 없어지면 AM-ready게임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타이틀들을 찾아낼 수 있다.

새로운 게임은 불필요한 파일들을 사용자들의 개입 없이 AM을 사용해서 자동으로 제거할 수 있다. 더 이상 남은 용량이 얼마나 되는지에 신경을 곤두세울 필요가 없다. 여기에다 Direct Input Mapper라는 도구는 컨트롤러들을 설치하자마자 찾아내어 바로 새로운 게임에서 쓸 수 있도록 설치해 준다. 만약 비행 시뮬레이션을 실행시키면 Mapper는 조이스틱보다 스티어 휠이 더 나은 도구라는 것을 알아내고 모든 적절한 버튼들을 설치해 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음 베타에서는 비디오나 음악 같은 멀티미디어에 대한 더 나은 지원이나 더욱 쉬운 홈 네트워킹 등을 포함하여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그림의 떡이지만. 이런 도구들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들은 내년이나 그 후까지 출시 되지 않을 것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도구모음들을 살찌우기 위해서 할일이 많다. 베타2에서의 약속을 지켜나갈지 앞으로 출시되는 베타들을 계속해서 지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Internet Explorer 5.5 Beta

마이크로소프트가 밀레니엄 베타2 시디를 발송했을 때 상당히 놀라운 것을 추가해 놓았었다. Internet Explorer 5.5의 초기 베타 버전이 그것이다. 하지만 아직 함성을 지르기에는 너무 이르다. 이번 버전에서는 외부적인 새로운 기능은 적고, 내부적인 개선만 이루어져 있는 형태이다. 또, 이 버전이 베타이기 때문에 정말 최고의 웹브라우저를 얻기 위해서는 최종 버전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내부적인 개선

Internet Explorer5.5 베타 버전이 나온지 좀 되었기 때문에 설치해본 사람이 좀 될것이다. 설치해본 사람은 별로 바뀐 것이 없다고 투덜거린다. 겨우 눈에 띄는 것이라곤 프린트 미리보기 창 정도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버전은 내부적인 개선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5.5버전에서는 IE5.0의 모든 패치와 업데이트가 적용되어 있어서 더 안정적이고 더 안전하다. IE5.0의 잦은 멈춤과 다른 버그 때문에 짜증내던 사람이라면 이 버전이 즐거운 소식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5.5버전은 많은 새로운 웹 개발 표준을 잘 따르고 있고, 옛날 표준들도 성실하게 잘 따르고 있다. 예를 들어 IE5.5는 DHTML과 Cascading Style Sheet를 강력하게 지원해 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또 W3C의 새로운 SMIL(Synchronized Multimedia Integration Language)언어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이 SMIL(“스마일”이라고 읽는다.)언어를 사용하면 텍스트, 그래픽, 사운드, 비디오 등을 온라인 프리젠테이션에 잘 통합할 수 있다.

 

프린트 미리보기 기능

아마도 엔드유저들에게는 이 프린트 미리보기 기능이 가장 유용한 기능인 것 같다. 다 알겠지만, 프린트 미리보기 기능은 웹페이지를 프린터로 인쇄했을 때 어떻게 찍혀 나올지 미리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불행하게도 이번 5.5 프리뷰 버전은 오른쪽 끝부분이 약간 잘려 나가는 경향이 있다.

 

MSN 메신저 기능

아웃룩 익스프레스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어 있다. MSN 메신저 서비스가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한 부분으로 들어 있다. 이 메신저를 이용하면 인터넷에 있는 친구들에게 즉시 쪽지를 보낼 수 있고, 친구들이 접속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이런 기능들이 별로 흥미롭지 못할 수도 있다. 솔직히 크게 나아졌다고 말하긴 힘들다. 지금으로서는 5.01버전이 가장 안정적이고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된다.

 

www.nowntv.com/it/viewer_tx.php?content_num=3499

Posted by 컴사람